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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지들의 군무..

orius 2014. 3. 26. 17:44

하루 하루가 쉬지않고 간다.

가지말라고 애절하게 붙잡아도 매몰차게 뒤를 돌아보지 않고 가고,

오지말라고 통사정을 해도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 온다.

 

시간의 흐름 앞에서는 어느 누구도 '을'이 될 수 밖에 없다.

 

하루는 어느 누구한테나 주어진 선물이라 한다.

받은 선물을 어떻게 쓰느냐 하는 것은 본인 몫이고, 능력이다.

그 하루는 좋은 이야기를 하고, 좋은 일을 하기에도 짧은데

누구를 원망하고 나쁜 생각, 나쁜 일을 하며 보내기에는 너무 사치이고 낭비이다.

 

주어진 하루의 선물 앞에서 환희에 찬 군무를 하며

행복해 하고 있는 얼레지들이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