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비오는 날 구천동 계곡...1
orius
2014. 4. 30. 16:01
비가 오락가락하여 시간적인 여유를 산에서 찾기가 어려워졌다.
산에 갈 수 있는 시간에 비가 온다든지, 볼 일이 생기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나빠지는 것 어쩔 도리가 없다.
신록 우거진 숲길을 비를 맞으며 걷는 것을 나는 좋아한다.
특히 바람이 없이 얌전히 내리는 빗속을 우산쓰고 거닐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정갈해진다.
특히 빗물에 씻기고, 흠뻑 적셔져 더 깨끗하고 짙어진 색감들은
가슴 속에 정겹게 들어와 온몸을 물들인다.
도심에서 맞는 비는 마음을 바쁘게 만들지만
산 속에서 맞나는 비는 이래서 찾을 수밖에 없다..
금낭화
하늘매발톱
라일락
꽃사과
단풍나무 이파리
참나무꽃
산철쭉
연산홍
병꽃나무
꽃황새냉이
벌깨덩굴
동의나물
노루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