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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왕봉
orius
2014. 6. 2. 15:53
때이른 더위로 한낮에는 35도까지 올라가는 폭염이라지만
깊은 산속의 이른 새벽 날씨만큼 행복감을 주는 신선함과 서늘함도 없다.
숲을 뒤덮은 싱그러운 초록,
청아한 새소리들과 맑은 계류 내려가는 소리,
감미로운 바람에 실려 흐르는 초록 냄새...
그 속에 취해 걷다보면 어느새
참샘, 장터목, 제석봉, 천왕봉까지 한걸음에 내닫게 된다..
동터오르고 있는 새벽 함양 부근..
요즘에는 모내기를 해놓은 논바닥도 자연의 캔버스이다..
오도재에서 보이는 남덕유와 덕유능선
나처럼 이 논바닥도 지리산 천왕봉을 좋아하는가?!?!
천왕봉 오름길에서 밝아오는 덕유능선을 바라보며..
제석봉을 지나며 바라본 반야봉과 지리능선.. 철쭉이 제철을 만난 양 화사하다..
덕유산군이 웅장하고 많은 산들을 거느렸어도 지리산 발 아래이다..
천왕봉에서 중봉 넘어를 보며..
털진달래와 함께 덕유산군을 바라보다..
성모상 앞에 헌화된 철쭉..
아!! 지리산....
신발을 벗고 바람을 즐기며 쉬고 있는데 곁에 와서 함께 쉬고 있는 새 한마리..
제석봉 전망대에서의 여유..
오늘..저 철쭉들 클라이맥스의 날이 아닐까?!?!
피고..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