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찾아 여행을 하는 것도 아는만큼 보고 다닌다.
사람은 늘 익숙한 곳을 반복하며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살고 있다.
해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수 많은 산들이 있지만
산을 좋아하는 마당에 그 모든 산을 다 가볼 수는 없다.
시간적이 여유가 많지 않은 면도 있지만, 지역적이나 거리상의 이유로
늘 다니는 곳만 찾아다니게 된다.
강원도 정선의 가리왕산도 오래 전부터 한 번쯤 가보고 싶던 곳이었는데
가보지 못하다가 다행히 기회가 되어 친구들과 함께 다녀오게 되었다.
강원도 깊숙한 곳 정선의 오지에 있으면서
산림 유전자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고,
2018년 동계올림픽 스키 경기가 열릴 예정으로, 잘 보존된 숲을 밀어내고
스키장을 건설한다 하여 유명한 곳이다.
산행 초입 어느 펜션의 멋들어진 간판석 글씨
1시간여 가파른 길을 올라가면 그때부터는 완만하고 짙푸른 숲길을 거닐 수 있다.
참배암차즈기..마치 뱀이 입을 벌리고 공격을 하는 듯한 모습..
울창한 숲 속 곳곳에 갸녀린 야생화들이 청초하게 꽃을 피우고 있어 눈길을 사로 잡는다.
모시대
노루오줌
터리풀
산꿩의다리
둥근이질풀
터리풀
동자꽃
신갈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어 건강한 산과 숲을 느낄 수 있다.
중봉에서 점심을 먹고..
이 아름다운 숲을 밀어내고 깎아 스키장을 만든다고?!?!?
개구릿대나물
크고 작은 높낮이가 오선지 위의 음표 같다..아름다운 멜로디를 따라가 본다..
인공이 가미되지 않은 순수한 자연미를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정감이 가는 곳
물레나물
둥근이질풀
오래된 숲이라서 특히 고목들이 많다..
고목들이 주는 원시 자연의 느낌..
고목의 나이는 건강한 숲의 나이와도 같다..
병조희풀
참조팝나무
수백년을 버텨온 힘은 생명..
책상 위에서 자르지 말고 한 번 와서 보라...
과연 이들의 아름다운 생명을 인간들이 끊을 수 있을까?!?
길가에 핀 터리풀
노란물봉선
두메고들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