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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고원에서..

orius 2014. 9. 24. 09:47

진안 고을 깊숙히 들어가 보았다.

들어갈수록 도심에서 점점 더 멀어져 가고 있는 느낌이다.

 

그곳은 골이 깊은 곳..

인간들의 사는 모습들이 점점 더 희석되어 가는 공간..

인간들의 자취가 적어지고 문명에서 멀어진 곳에 가보아야만

그들의 진가를 톡톡히 느껴볼 수가 있다.

 

길가에 스쳐지나가던 정경들 하나하나가 슬로우 비디오처럼 눈에 또렷하게 잘 들어오고

허접한 들풀 하나, 먼 눈길에 잡히는 정경들 하나하나가 가슴에 들어와 진하게 맺히니

나이를 먹는 것인가?!?

아니면 그동안 내가 너무 문명 사회에 눈을 맞췄던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문명사회를 떠나 여유를 찾아보고자 유럽이나 아프리카, 안데스, 심지어는 극지에까지

먼길 마다않고 달려가 때묻지 않은 자연 속에서 마음을 비우고 온다..

그러나 燈下不明이라 했던가?!?

우리가 발 붙이고 사는 곳에서 단 1시간만 차를 몰고 나가보면

문명의 찌든 때에 쩌든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올 수 있는 것을 우리는 모르고 살고 있다.

 

문명 사회에 몸을 담그면 육신이 편하게 되지만

그곳을 벗어나면 벗어날수록 심신이 가벼워지게 된다..

 

 

 

 

 

나도송이풀

 

 

 

 

 

 

 

 

마이산 원경..

 

 

 

 

 

 

 

 

                         산부추

 

 

 

 

 

                     사마귀풀?

 

 

 

 

 

                  밭뚝외풀

 

 

 

 

 

 

 

 

 

 

 

 

 

 

 

 

 

 

 

 

 

 

 

 

 

 

메타세콰이어길..

앞에 놓인 길은 끝을 마쳐야만 되는 부담의 길이다..

길이 끝나는 곳에 목표가 있고, 발이 쉬게 되는 곳이다.

그러나 아무런 목표가 없이 쉼을 위한 길이 앞에 편하게 놓여 있다면 그것만큼 사람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도 없다.

곧은 길의 목표가 하늘로 향하게 되면 자유를 얻게 된다..

 

 

 

 

 

 

 

 

 

 

 

 

 

 

 

 

 

 

 

 

 

 

 

 

 

 

 

 

 

 

 

 

 

 

 

 

수수

 

 

 

 

 

 

 

 

 

 

 

                        방망이수수

                      

 

 

 

 

 

 

 

 

 

 

 

고마리

 

 

까마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