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시시각각으로 요동치고 있는 인간세사와 인간들의 변덕스러움에 무심한 듯
항상 변함없이 그들의 절정을 풀어놓고 있다.
만약 인간들 하는 모양따라 계절도 참지 못하고 성질을 부린다면
우리가 자연을 찾아 나서지는 않았을 지도 모를 일이다.
이때 쯤 가을은 한 해 동안 고생을 한 모든 지상의 피조물들의 평화와 안식을 위해
화려한 파티를 열고 있다.
언제나 찾는 자연이 늘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켜주며 본분을 다해주기 때문에
우리가 그들을 찾아 위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