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추위와 차가운 바람, 눈과 얼음만 있는 것은 아니다.
따스한 주머니 속, 호호 불며 마시는 커피 한 잔의 여유, 비록 바람 부는 길거리이지만
포장마차의 호떡, 오뎅 국물, 떡볶이, 그리고 추위를 걱정해줄 그리운 사람들..
겨울산에 올라가면
짜내면 시퍼런 물 뚝뚝 떨어질 것 같은 파란 하늘이 있고,
꿈과 희망을 이어줄 흰눈 푸욱 쌓인 설산도 있다..
눈이 푸욱 쌓인 능선 위에 밝은 햇살이 내려 앉고 있다.
설산에 발을 담그고 있는 나무들도 심심해보이고, 그들을 건드리고 있는 햇살도
심심해보이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햇살이 나무들을 소리없이 건드리나 모르는 척하고 서 있는 나무..
속으로 반가운 마음이 긴 그림자되어 겉으로 드러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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