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시간을 내어 딸과 부산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아침 늦게 먹으며 식탁에서 오늘 좋은 일 없으까? 얘기를 나누며
여기저기 목적지를 고르다가 부산 감천마을 이야기가 나와
스마트폰으로 열차표를 예매하고 부랴부랴 나가게 되었다.
갑자기 너무 서두르다 보니 기차 시간을 늦게 되어 차 안에서 취소, 다시 예약하면서
부산까지 KTX로 편안한 여행을 하게 되었다.
웬만한 여행은 대부분 운전을 하게 되어 여유가 없는데
열차로 가게 되니 편안하였고, 열차 안에서 모처럼만에 책을 읽으며 여유를 부릴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책을 읽자니 지루하지않게 부산에 도착을 하게 되었다..
딸이 스마트폰으로 감천마을까지 지하철, 버스 노선을 알아내어 나는 그냥 편하게
따라 다니기만 하니 그것도 너무 편하고 좋았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내가 다 계획 세우고 데리고 돌아다녀야 했는데
이제는 아이들이 성장을 하여 현대 문명의 이기에 더 잘 적응된 탓에
모든 것들이 매 순간 스마트폰에서 해결되고 있었다..
이제는 아이들 손에 이끌려 돌아다니는 노인네가 된 것 같아
기분이 묘했다..
대전역에서..오랜만에 느껴보는 여행 분위기..
부산역 광장
지하철-마을버스를 타니 의외로 감천마을이 가까웠다..
전에 한 번 다녀간 관계로 감천마을 안내는 내가 맡았다..반가운 분위기들..
역시 좋아하며 따라 다니는 딸,..
주렁주렁 달린 탱자
점심식사를 하면서..
투명한 떡
어린왕자 모형이 있는 곳은 중국인들 포함 많은 인파가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고 있었다..
등대 모형에도 긴 줄리 이어지고 있어서 패스..
멋진 카페 인테리어..
많은 인파들 아랑곳하지 않고 여유를 부리고 있는 고양이..
감천마을을 멋드러지게 형상화 시켜 놓은 모형..
급경사의 감천마을을 오르내리는 148계단이 있는 골목길
좁은 골목길에서 영글고 있는 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