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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5(봉정암 - 구곡담계곡 - 수렴동대피소 - 백담사)

orius 2015. 10. 6. 16:00

산을 여유를 찾으려면 시간적으로 여유를 부려야 한다.

빨리, 정신없이 걷게 되면 그만큼 놓치는 것들이 많고 깊게 맛을 볼 수가 없게 된다.

구곡담 계곡은 단풍이 절정인데다가 맑은 햇살이 그 붉은 절정에 계속 불을 지피고 있었다.

설악을 찾는 이유가 그 계곡 속에 가득 하였다..


내려와 설악산을 뒤돌아 보며 1박2일을 음미해본다.

나이를 먹게 되면서 쉽게 해 볼 수 없는 등반을 마치고 나면 더 간절해지는 것은 

이곳을 이렇게 또 가볼 수가 있을까?라는 물음 때문이다.


아마도 마지막이 될 것 같은 생각이 깊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도 나에게 의미있고 행복했던 하루가 있었음에 행복한 것이다..







고개를 들면 시야를 막고 있는 용아장성의 수려한 암봉들..


















암봉을 아름답게 코디한 단풍들이 눈에 부시다..















심신을 빨갛게 물들이며 발길을 막는다..



계속 이어지는 암봉과...



                          폭포들..









                          계곡..



탕..



















점심을 먹고 탁족을 하며..












명경지수에 가득 담긴 맑은 햇살..

















                          산국















드디어 백담사에 도착..



Adios & See U ag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