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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찾은 민주지산 상고대 1

orius 2016. 2. 18. 17:18

친구들과 어울려  부부동반으로 민주지산을 택해 출발하였다.


겨울철에는다른 계절에 비해 특히 더 신경을 써서

날씨. 등반 거리, 시간, 체력 상태를 고려하여 산행지를 선택해야 되고,

점심으로 먹을 것을 준비하는 것은 내 한 몸이라면 모르되 

부인네들과 함께라면 그리 쉽지는 않다.


그런 결정들이 내가 산을 좀 안다고 모두 나의 몫이 되지만

그래도 친구들에게 베풀 수 있는 달란트가 나에게 좀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며

고민을 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담보다는 행복감이 더하다.


산행지로 향하는 차 속에서 까발겨지는 삶의 이야기들이 지루함을 덜어주지만

웃음보따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눈물, 아쉬움, 걱정거리도 있다.


민주지산이 먼발치에서 보이매 곧 바로 터져나오는 탄성..

그 산만 온통 새하얗게 햇살에 눈이 부시게 빛나고 있었으니..


어느 산을 데리고 갈까?!

며칠 고민하던 불안감들이 한 순간 새하얗게 지워지고 있었다..




                        포근한 날씨에 밝은 햇살..

                        우리를 위해 밤새 만들었을까?!

                        나뭇가지마다 빙화가 걸려있고, 햇살에 영롱하게 무지개빛을 발하고 있었다..

 



 



 



 



 



 



 



 



 


고도를 어느 정도 높이니 상고대로 변하고 있었다..

 


맑은 햇살과 파란 하늘이 있어야 아름답게 피는 꽃...

 


                        행복감에 빠져 유체이탈이 된 듯...

                        힘든 것 잊은 지 이미 오래..

 



 


                         바다속 용왕의 궁전 산호초 정원에 들어와 있다..

 



 



 



 


간간히 흘러가는 흰구름도 꽃이 되었다..

 


힘든 인생사도 이렇게 즐거워 힘이 든 줄 모르고 지낼 수만 있다면..

 


                          사방을 둘러보아도 어느 곳 하나 버릴 게 없는 아름다운 그림들이다..

 



 


                         행복해 하는 친구..

 


청과 백의 대비..눈이 부시다..

 


행복, 사랑을 찾다..

 



 



 


겨울 민주지산 능선만큼 겨울을 즐기기에 좋은 곳은 없다.

나에게 이곳은 겨울의 고향이다..

 



 



 



 


                          환상 속으로.. 점입가경..

 



 



 



 



 



 


각호봉 오르기 직전..

 



 



 


각호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