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봄맞이 겸 힐링여행을 가자며 내려왔다.
자식들도 나이를 먹어가고 있고, 부모도 나이를 먹어가며
점점 부모 품에서 벗어나고 있다.
저네들은 저들대로 바쁜 일상에 편입되다 보니
부모-자식간의 거리는 어쩔 수 없이 멀어지고 있다.
그래도 시간을 내어 시간을 함께 하자고 하니 반갑고 기특하다.
부모한테 알쿵달쿵 자질구레한 얘기들 나누며 붙어다니는 것이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가?!
그러는 한 편으로는 나는 과연 부모님에게 어떻게 하였는지 돌아보게 한다.
여수 앞바다, 오동도에는 여기보다 봄이 한참 앞서서 와 있었고
가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