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주작산 진달래 4

orius 2016. 4. 11. 14:27

살아가면서

오늘 하루 이들과의 만남은 행복한 인연이다.


하루하루가 늘 아름다울 수는 없겠지만

틈틈히 행복감에 푸욱 젖어볼 수 있는 것도 행운이다.



나 보기가 역겨워 말 없이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려드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