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봄에 산을 찾는 것만큼 가벼운 발걸음도 없다.
칙칙한 산야에 새생명들이 싹트고
벗어둔 두텁고 무거웠던 옷들 대신 얇고 가벼운 옷으로 날라갈 듯 가볍다.
여기저기에서 밝은 얼굴로 인사하는 노루귀들..
사실 내가 이곳 산을 찾아온 것보다는 저들이 나를 여기로 부른 것이다..
1년만입니다. 반갑습니다.
춥고 기나긴 겨울을 이겨내고 당당하게 돌아왔습니다.
아직은 바람이 차갑지만 이겨낼 수 있습니다.
지친 당신에게 용기와 희망을 드리겠습니다.
벌써 1년이 지났구나.
그동안 나에게 특별한 변화는 없지만 심신은 조금씩 지쳐가는 듯 싶고,
이렇게 건강하게 돌아와줘서 고맙고, 반갑구나..
어지러운 세상, 악화되어가는 환경을 바꿔줄 수 있는 것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들보다는 미물인 그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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