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을 둘러보아도 그렇고, 하루 종일 오프로드를 따라 차를 달려도
척박하고 황량한 사막과 초원뿐인 몽골 여행이 지루해져갈 무렵
또 다른 비경이 나타나 눈을 새롭게 하였다.
일명 '불타는 절벽'이라는 바얀작은
진한 황토색의 흙으로 다져진 절벽인데 마치 작은 그랜드 캐년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 속에서 많은 공룡의 화석이 발견되었다 하며
끝도 없는 초원을 배경으로 신비로운 모습을 보여 주었다.
여행은 내 주변과 현저하게 색다른 경치나 생활을 추구하는 발걸음이다.
요즘 YOLO라는 말이 유행을 하며 한껏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나 추구를 하려고 한다.
몽골 사막 여행의 묘미는 떼져서 몰려다니는 단체 여행객들의 북적거림이나 소란스러움이 없어
넓은 초원에서 더더욱 여유로움을 추구할 수 있는 매력이 있었다.
Gobi Tour Ger Camp에서의 저녁과 밤이 진한 여유와 한가로움을 가득 안겨주고 있었다...
험준한 산맥 지대를 통과하며 지나던 하르 어워...
척박한 땅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던 들꽃들..
큰 산을 넘으니 다시 초원이 펼쳐졌다..또 얼마나 가야할 지..
드디어 바얀작에 도착..
펼쳐진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붉은 흙과 파란 하늘, 구름이 절묘한 대비를 이룬다..
척박한 땅에서도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관목들..
사막의 모든 관목들을 지휘하는 대장나무 모습..
게르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누웠는데 가운데 뚜껑을 통해 하늘과 구름이 아름답게 보였다..
저 하늘로 난 문이 몽골인들은 신의 숨결이 통하는 길이라고 믿고 있단다..
해가 기울면서 석양빛에 젖어드는 초원이 한껏 여유롭게 보인다..
보드카와 맥주..진한 저녁 노을이 감칠 맛 나는 안주거리..
술병에 아름다운 저녁 노을을 담아 마시면..
하늘이 맑고 별과 은하수가 진했다..
멋들어지게 담아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것은 전문가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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