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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OB산악회 등반1 - 소백산에서1

orius 2017. 7. 31. 15:09

소백산은 여름산의 매력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깊은 계곡과 청량한 계곡수, 확 틔인 초록 능선에 걸린 구름, 야생화들, 시원한 바람..


어의곡 계곡을 올라 늦으맥이재-국망봉-비로봉-어의곡계곡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잡았다.

청춘시절 산악부 선, 후배들과 동행하였는데

암벽, 빙벽 등반을 함께 하며 펄펄 날으시던 형님들이 어느새  나이가 들어

힘겨워 하시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과 함께 빠른 세월을 감안하면 얼마 후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당혹스러웠다.


연일 폭염과 함께 비가 온 뒤 축축한 계곡을 걷자니 땀이 줄줄 흘렀다.

아마도 습도가 90% 이상 되는 것 같았지만 늦으맥이재에 도착하면서부터

무덥던 날씨는 자취를 감추었고 시원한 소백산을 즐길 수 있었다..



계곡 초입에서..



                         산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인사하는 들꽃들로 즐거운 발걸음..영아자.



여우오줌


















바위에 올라 몸을 뎁히느라 꼼짝않고 있는 뱀..












멸가치



                          초목들 뿐만 아니라 계류들의 놀이터 같은 계곡..









                          천마



다정한 태희형님 부부



노루오줌과 긴산꼬리풀









귀한 꽃송이버섯, 내려와 검증해보니 50만원어치 된다고 하였다..



                          바디나물



                         구릿대



                         늦으맥이재에서 점심식사하고 국망봉으로 출발..



                          도라지모시대



드디어 탁 틔인 능선을 오르다.. 자유가 보인다..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능선길..






바위 위를 수놓은 바위채송화



                         꽃과 하늘에 취하다..



                          여로



소백산 능선의 맛에 취해  허우적거리는 듯..









돈 대신 발품으로만 얻을 수 있는 안식..



국망봉이 보이기 시작..



일월비비추 만발..









                          자주여로



                          국망봉에서 여유를 즐기며..






소담스레 피어있는 곰취..마치 성화 불꽃 같다..



비로봉까지 능선을 배경삼아..




                              마타리






물양지꽃







개쑥부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