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무주 구천동의 가을..

orius 2017. 10. 18. 17:57

가을은 산야 전체를 서서히 곱게 물들이고 있는

조물주의 마술이 경이롭게 느껴지는 계절이다.

가을은 파도 파도 끝없이 샘 솟는 샘물처럼 언

제나 돌아오고 또 돌아오는 것으로 알고 지내다가

어느 순간부터 끝이 있는 귀한 보물처럼 느끼게 되었고,

그때부터 세월은 이상하게 점점 더 빠르게 흐르고 있다.


봄, 여름에는 치열한 몸부림으로 달아올랐던 생명들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비우고 있는 현장에서

인간들도 잠깐이나마 마음을 비우며 여유에 젖어보는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