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이 내려와
땅을 촉촉히 적시고 있는 빗줄기..
집안에서 창밖의 빗줄기를 보며
마음을 적셔보는 것도 좋지만
우산을 쓰고 걸으며 초목들이
빗방울을 맞는 모습도 보기 좋다..
내 대신 비를 맞으며
상쾌함도 즐기고
몸도 씻고
목도 축이고..
대리만족을 느끼는 지도 모르겠다..
비에 젖은 들꽃들의
깊어진 색감을 좋아한다..
참비비추
홑왕원추리
풍선덩굴
수련
애기부들
세월이 벌써 그렇게 와 있는가?
아니면 성급함인가?
벌써 단풍이 보이기 시작을 하다니..
좀작살나무
꽃사과
무궁화
배롱나무
애기범부채
노랑어리연
범부채
참나리
꽃범의꼬리
부용
해당화
냉동실에 얼려져 있던 홍시가 밖에 나와 부끄러워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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