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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20 기백산

orius 2020. 5. 6. 13:02

거칠지 않고 편하게 하루 산행을

할 수 있는 곳 기백산을 찾았다.

 

가까운 거리에

편하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 있고

반겨주는 산이 있다는 것도 행복이다.

 

능선 부위에는 아직 신록이 나오지 못하고

진달래가 이제야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으니

1000미터 이상의 고도를 오르는 길은

타임머신을 타고 계절을 거꾸로 거스르는 것과도 같다.

 

하루종일 앙증맞게 인사를 하던

노랑제비꽃, 처녀치마, 큰구슬붕이와 진달래꽃들이

허전했던 마음을 가득 채워줬다.

 

관점에 따라서는 별 것 아닐 수도 있지만

수수하고, 연약하고, 외로울 들꽃들에서

행복을 찾는 내게는 최고의 봄의 선물이다..

 

아직까지는 나, 친구, 그리고 와이프가

1000미터 넘는 산을 편하게 걸으며

함께 즐길 수 있다니 행복하지 아니한가?!?!

 

 

 

 

 

초록 기운이 스며든 綠水..

 

유안청폭포

 

소름돋게 하는 봄의 교향악..

 

빨려들어갈 것 같이 오묘한 큰구슬붕이

 

 

 

처녀치마와의 반가운 해후..

 

 

 

 

 

 

 

하루종일 눈과 가슴을 씻어준 큰구슬붕이

 

콩제비꽃

 

족도리풀

 

 

 

 

 

잔털제비꽃

 

댓잎현호색

 

노랑제비꽃

 

추위때문인지 꽃잎이 작고, 색이 더 고운 진달래

 

 

 

마챠푸차레를 닮은 황석산

 

 

 

 

 

양지꽃

 

큰구슬붕이란 놈들은 다 나온 듯..

 

 

 

산벚꽃

 

솜나물

 

 

 

앙증맞은 아가손 같은 고사리

 

쥐오줌풀

 

누룩덤

 

금원산까지 지나온 길이 아득해보인다..

 

 

 

 

 

 

 

 

 

완숙된 처녀치마가 보이기 시작..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처녀치마의 우아한 자태..

 

 

 

닫혀진 가슴을 확 열어주는것은 산이 주는 발품에 댓가..

 

 

 

 

 

금원산까지 이어지는 단아한 능선이 진달래와 어우러져 아름답다..

 

 

 

누룩덤에서..

 

 

 

 

 

 

 

 

 

 

 

 

 

 

 

 

 

 

 

 

 

여기저기 산불로 개고생 하고 있는 헬기..

 

볼 때마다 티라노사우루스 생각이 나는..

 

 

 

 

 

 

 

 

 

 

 

 

솜방망이

 

 

 

 

 

멋지게 장식을 하고 반겨줘서 쌩큐 & 씨유어게인..

그대들 덕분에 오늘 하루 행복했었네..

 

 

 

 

 

 

 

 

 

 

 

애기현호색

 

개별꽃

 

왜현호색

 

아랫녁은 철쭉꽃들의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