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터오는 새벽의 맑은 하늘과
선선하고 맑은 공기가
산으로 발길을 잡아끌었다.
이제는 이른 새벽의 쾌적한 공기를 마시며
산을 오르는 것도 드문 일이라
선물인 양 무조건 즐겨야 한다...
봄날 이른 아침의 숲속이 좋은 것 또 하나..
이름모를 여러 청아한 새들 지저귀는 소리다..
노래소리인지, 싸우는 것인지,
아니면 잔소리를 하는 것인지...
아름다운 소음이다..
이른 아침 운무의 향연과
운해, 신록 뒤덮힌 산야, 암봉이
빚어내는 하모니에 할 말이 많은데도
아름답다는 말 이외에 유구무언이다.
세상이 살아 숨쉬고 있고
더불어 내가 존재하고 있고,
살아있다는 사실에 행복한 날이다..
운해 위에 섬처럼 길게 누워있는 덕유능선
진달래꽃
산벚나무꽃
눈길을 자주 잡아끄는 덕유능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