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절기상 중복..
이 때쯤이면 무더위로 더위를 피해 휴가철을 맞아
북적거릴 때인데 올해는 거의 매주 주말마다
내리던 비가 이번 주에도 또 내린다...
비가 오지않는 곳을 검색하다가
김천, 성주 부근에 무흘계곡을 알게 되어
호기심에 주룩주룩 내리는 비를 뚫고
드라이브 삼아 가보게 되었다.
아름다운 곳을 찾아 멀리 해외까지 관광을 다니기도 하지만
바로 손바닥 안에 아름다운 비경들을 두고도
멀리에서 찾는 듯하여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딱인 듯 하다..
다녀보면 많은 시간, 비용, 노력을 팔지않고서도
조용히 편하게 아름다운 자연을 접해볼 수 있는
휴가 여행이 생각보다 가까이에 널려있음을 알 수 있다.
성주-김천의 수도산 자락에 있는
무흘구곡, 청암사는
생각보다 계곡이 깊고 깨끗했다.
망부석이나 관음보살상 정도는 이름을 얻을만 한데
쿨하게 선바위(입암)이란다..
잉태한 펭귄 같기도 하고...
사인암
아름다운 계곡을 가진 청암사..
사찰을 관통하는 계곡이 아름답다.
절이 크진 않지만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즐비하다..
고목의 단풍나무
수줍게 피어있는 개맥문동
겹꽃삼잎국화
참비비추
홑왕원추리
프록스
석잠풀
도라지
큰도둑놈의갈고리
이끼옷을 입은 부도
상사화
비를 맞고 있는 꽃들이 자주 차를 세웠다..
빗길 드라이브의 멋과 맛이다..
용추폭포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장전폭포
탐스럽게 색을 더하고 있는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