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전부터 겁에 질린 급한 목소리로
태풍의 진로를 시시각각으로 전했다.
영락없이 우리나라로 온다했다.
피해가 걱정된다고 하며
화면마다 예전에 휩쓸던 모습들을 비춰댔다.
모두들 자세를 낮추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싱겁게 저쪽으로 빠져버렸다.
늘 그렇지만
기상이변이 이변을 더해 그런 것인지
기상을 예보하는 능력이 미천한 것인지..
젊은 사람들은 우리 것보다
외국 기상예보를 더 참조한다니
낯뜨거운 일이다..
빗껴간 태풍이 만들어낸
하늘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