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이 내 마음속에 들어와
발길을 잡아끌었다.
갑자기 날이 추워져서
시작 전에는 섭씨 0도,
콧등이 쌀쌀했고 손도 시렸다..
시베리아 바람은 차갑지만
맑은 하늘, 햇살, 대기질을 가져다 준다.
화강암과 콜라보를 하는
단풍을 쫒는 발걸음이 바쁠 수밖에 없었다.
오를수록 시베리아에서 불어온 매서운 바람이
겨울 전주곡을 들려주고 있었다..
법주사-세조길-세심정-문장대-입석대-상고암-세심정-법주사코스를
밟아 나갔다..
떠오르는 햇살에 법주사 불상이
황금빛으로 눈이 부셨다..
마치 부처님의 아우라를 보는 듯 하였다.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세상을 만들고 있는 세속들이
모두 제자리를 찾아 화엄의 세계에 들게 하옵소서..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요즘 돌아가는 세상이 너무 어지럽다..
이성을 잃고 미쳐 돌아가고 있으니
부처님도 얼마나 답답해 하실까?!
언제 보아도 성실한? 사자 두마리..
무궁무진한 컨텐츠들이 가을을 만끽하게 해주고 있었다..
가을산을 거울처럼 비추고 있는 맑은 호수면..
하아...
거울을 보며 화장을 하고 있는 듯..
헐레벌떡..
그리고 문장대..
차가운 바람이 세다..
맑고 깨끗 하지만
후련하다..
대간과 산수유릿지..
둔덕산, 대야산, 희양산, 조령산, 신선암봉, 월악산까지
반가운 눈 인사 나누기..
관음봉, 묘봉
절정의 단풍..진달래 이파리
어린 돼지 온기종기 엄마 젖꼭지 물고 있는 듯..
찬바람을 몸으로 맞서고 있는 푸른 소나무의 기상..
가장 확실한 브랜드를 가진 희양산..
조항산, 둔덕산, 이만봉, 백화산, 조령산..
숨은 그림 찾기하 듯 아는 산 찾아보기도 즐거운 시간..
가장 아름다울 때 가장 아름다운 햇살 조명..
이파리를 다 떨궈내고 나목 사이에서 찾은 암릉 & 여유로움..
멀어지고 있는 문장대가 마치 산신의 의자 같다..
맑은 햇살이 색을 북돋아 주고..
산수유릿지..
개성 뚜렷한 암봉들..
산수유릿지
입석대
문장대 원경
천왕봉
석문
애원하는 강아지를 닮은 듯..
하산..
다시 단풍속으로..
상고암 마애석불
넷의 사천왕상, 2구의 보살상이 암각되어 있다.
비파
보검, 보탑
상고암
입석대
신선대 아래 관음암
아름답게 잘 자란 천년송
싱싱한 기운을 담아가고 싶은..
입석대
샛노란 생강나무
원숭이 얼굴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