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이 코로나 사태가 전부였던 2020년...
차라리 하루도 존재하지 않고 유령처럼
후딱 지나가 버려도 아무런 미련이 없었을 2020년..
그나마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이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았음에 감사해야 할 2020년...
코로나 블루에서
가족, 친구, 산은 나의 구원이었다..
산은
우왕자왕 혼란스러운 속세와는 달리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품을 열어줘
친구들과 함께 매달 들어가 지친 심신을 녹였다.
계룡산으로 친구들과 2020년을
보내주기 위한 송년산행을 떠났다.
때마침 계룡산신이
올 겨울 들어 첫 눈발을 날려주었다..
장군봉-신선봉-큰배재-남매탑-삼불봉-금잔디고개
-남매탑-천장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