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우리를 하나, 하나 넘어도 끝없이 나타나나
아름다움에 취해 싫지가 않다..
아니..
이 환상이 끝날까 조마조마하며 다음을 내다보게 되고
나타나면 안도감이 드는게 솔직한 심정일 게다..
산, 바위, 그들과 잘 어울리게 코디된 흐드러진 진달래꽃..
그리고 강진만과 여유로운 들녁..
천관산, 두륜산, 상황봉.. 수많은 봉우리들..
등에 스테플러가 밖혔다.. 문득 내 등 어딘가가 쭈뼛해지는 느낌..
지나온 길을 자꾸자꾸 뒤돌아 보며..
시원한 바닷바람에 곡식들도 짭짜롬하려나??
서봉에서 인증샷..
서봉에서 가야할 능선을 본 것..
서봉에서 내려와..
행사장에서 주빈의 가슴에 꽂은 꽃처럼..
고즈녁한 고원길 분위기.. 진달래꽃들이 있어 더 명품 산행길..
고된 산행이 아니라 사뿐사뿐 허공에 떠 다니는 듯..
사람도 하나의 꽃이 되었다..
진달래꽃은 역광으로 볼 때 더 혼을 뺐는다..
또 넘어야 할 봉우리가..
진달래 화원의 순례자들..
수석원처럼..
산행 내내 사스레피의 질박한 향이 그득했다..먼가 발효가 좀 잘못된 냄새처럼..
마치 꽃수반 위에 얹힌 수석같다..
연초록의 신록이 돋기 시작..
먼가 할 얘기가 절절한 듯..
암릉으로는 마지막 같은데 저길 또 어떻게 가나??
화창하던 날씨가 갑자기 구름으로 변하기 시작..
이런 거 별로 해본 적이 없는 와이프는 벌벌..
고놈 자리를 참 잘 잡고 서있다..바위와 두런두런..
아름다움에 취하고,, 걸어온 것에 뿌듯하고..갈길 남은 거에 압도당하고..
상구 엄마도 헤메기는 마찬가지.. 그러나 대단하신 거..
너무 아름다우니 사진을 자주 찍게 된다..
아름다운 산에서 아름다운 그림을..
길이 계속 만만치가 않습니다..ㅠㅠ & ^^
마지막 남은 봉우리 정상을 향하여..
모두다 아름다운 하나의 꽃이다.. 신선들이나 거닐었을 암릉길..
여기서부터는 암산에서 육산 모드로.. 불이 붙어 타고 있는 듯..
넘어왔건만..또 봉우리가 남아 있슴다..
그래두 멋이 있습니다..
이상하게 힘들다는 얘기는 하지않는 산.. 너무 아름답다는 얘기..
조각품 전시장 같은 분위기..
이 산을 지키는 투구를 쓴 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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