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고있는 도심을 벗어나
산야, 들녁으로 접어들면 끝없이 너른 땅..
비옥하든, 척박하든
어느 한 곳 주인없는 곳이 없다.
광활한 산속에도
바람이 불든, 바위 투성이든
버려진 땅 어느 곳이나 자세히 보면
모두 다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주인들이 있어
나름대로 척박한 땅을 아름답게 가꾸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표정들이고,
그곳에서 힘겹게 일군 행복을 나누어주고 있다.
민주지산의 숲속에서
그들과 함께 하는 이 하루가
너무 아름답고 행복하다.
연초록 옷을 입고 있는 낙엽송
큰구슬붕이와 알록제비꽃
꿩의바람꽃들의 잔치..
큰괭이밥
현호색과 콜라보..
현호색, 박새와 삼중주
흰털괭이눈
박새 신초
그늘 속의 신사..나도바람꽃
중의무릇
미치광이풀
피나물
둥근털제비꽃
노랑제비꽃
석기봉에서
흰털괭이눈과 애기괭이눈
바위틈에서 세상을 엿보고 있는 괭이눈
복사꽃 만발한 무릉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