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맑고 깨끗한 날..
맘껏 행복하게 걸을 수 있을 것 같아
지리산 천왕봉으로 들었다.
그곳에 들면 언제나 나에게는
완벽한 이상향의 세계이다.
무엇을 더 바라고,
무엇을 더 채우리..
한 걸음, 한 걸음 오를 때마다
타임머신은 조금씩, 조금씩
계절을 거꾸로 되돌리고 있었다.
참샘을 오르며..
참샘을 지나 능선에 오르니
철쭉꽃들이 나타나고..
나도옥잠화
제석봉 오름길에서
천왕봉이 오픈되며
더불어 털진달래꽃들도 반겨주고..
초봄에나 볼 수 있는 연초록 세상..
얼레지꽃
천왕봉..
중봉
멀리 반야봉
내려가기 싫은 발걸음을 떼어 놓으며..
개족도리풀
나도옥잠화
귀룽나무
금강애기나리
얼레지꽃 씨방
빠이..천왕봉, 제석봉, 장터목..
영구히 박제해보고 싶은 연초록세상..
자주솜대
산죽꽃
다정해보이는 천남성
풀솜대
관중
물참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