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한라산 등반을 끝내고
우도에 들어가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는 것이었다.
일몰의 여운과 제주흑돼지 안주에 한라산 소주..
이른 아침텐트에서 맞는 찬란한 일출..
꿈같은 여정이고
그곳에 사는 친구가 있어 가능했던 계획이다.
그동안은 제주에 가면 바쁘게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다녔는데
이번에는 느긋하게 가보지 않은 곳으로 들어가 여유를 가져보았다.
역시 여행은 여유를 즐기는 것이 아닌가?!
친구네 농원 담장에 소담스럽게 피어있던 수국
귤농장
한라산에 올랐다가 1시에 내려와 점심을 먹고
우도로 가던 길.. 빼어난 성산 일출봉의 모습..
우도
성산포 출발, 우도행 여객선에서..
멀어지고 있는 일출봉
우도의 산호초 백사장
멀리 올망졸망한 오름들과 어우러진 빼어난 해수욕장의 조망
멋과 맛을 다 갖춘 햄버거
갯강활
가깝게 보이는 성산 일출봉
갯바위채송화
해국
갯까치수염
야영을 한 비양도
소주잔을 부르던 아름다운 일몰..
노마드들의 여유로운 저녁나절 풍경..
제주흑돼지 안주..
소주잔에 담은 달님..
밤바다..
깊어가던 여름밤 바다 풍경..
정겨운 이야기들이 넘쳐나던 텐트 안..
구름이 몰려와 떠오르는 햇살을 감추고..
갯양귀비
갯바위채송화
갯까치수염
화산활동의 흔적..
가시엉겅퀴
갯금불초
소머리오름
손바닥선인장, 백년초
조밥나물?
우도등대 오름길..
우도등대
수국 황짝. 소머리오름 분화구
전호?
낭아초
우도등대길에서 보이는 비양도
피뿌리풀
순비기나무
다시 배를 이용하여 제주도로 나왔다.
해변 맑은 햇살과 바람에 전라의 몸으로 걸려있는 오징어들이 먹음직 스럽다.
그 뒤로 보이는 우도..
문주란..
백년초
갯강활
아름다운 우도 해안..
자리물회 맛집
전복 양식장에서..
귀리
도두봉 오름길에서
창질경이
제주 비행장
친구의 테니스 동호회에 가서 테니스 라켓을 잡아보았다.
몇십년만에 잡아보는 라켓..
케미칼코트에서 처음이라 바운드되는 타임을 정확하게 맞추는데 시간이 걸렸다.
잘 맞아나갈 때에는 옛기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오랜만인데도 근육이 기억을 해내고 있음에 신기했다.
코트 주변에 활짝 핀 협죽도..
용연계곡 들머리에 피어있던 코스모스..
초여름인데 가을 분위기..
용연계곡
갯강활 피어있는 용두암해변에서..
화물선을 집어삼킬 듯한 용의 무서운 모습..
포효하는 용의 앞에서 유유히 떠다니고 있는 배와 비행기의 모습이
이색적이면서 평화롭기도 하다..
나도 2시간 뒤면 저 비행기를 타고 이곳을 떠나야 한다.
연일 눈을 뜨고, 귀만 열면 몸과 마음을 묶어놓고 있는 코로나..코로나
그 와중에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나가 마음껏 심신을 풀어보았으니
더없이 행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