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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6'22 겨울 왕국 설..설악2..(마등령-공룡능선-희운각-설악동)

orius 2022. 1. 27. 20:58

11시쯤 되니 날이 풀리는 대신 상고대가 떨어지고 있었다.

다행히 찬바람도 잦아 들었다.

 

웅장하고 신비로운 자연 앞에서는

사진 셧터 누르기로 정신이 없을 지경이다.

 

좋다, 멋지다, 아름답다, 황홀하다..

몇 마디 이외에 달리 할 말문이 막혀버렸고,

무엇을 어떻게 찍어야할 지 포기 상태가 되었다..

 

가파른 경사면에 쌓인 눈이 돌계단을 덮어버려

아이젠이 먹히지 않고, 군데군데 마땅히 잡을 것이 없어

위험한데다가 오른쪽 어깨까지 말을 듣지 않아

애를 먹었다.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사정없이 슬라이딩할 것 같고

일행이라도 있어 함께 쓸리기라도 하면 무척 위험할 것 같다.

 

하지만 위험은 감수해야만 잊지못할 추억을 만든다.

무아지경에 빠져 헤메던 행복한 시간을

어떻게 표현을 할 지...

 

설악은 역시 설악..

흰눈 뒤집어 쓰고 보드카처럼 맑은 찬바람이 들고 나는 공능은

역시 명불허전..

 

내 나이 60대 중반이고 보면

이런 조건에 또 다시 오기는 어려울 거라는 생각에

아쉽기도 하고, 혼자 해냈다는 것을 생각하면

뿌듯하고 자랑스럽기도 하였다.

 

쉬지않고 내려오니 오후 4시반..

9시간 반 걸린 셈이다.

만땅 리필된 엔돌핀 때문인가?

돌아오는 4시간 운전 내내 눈쌓인 설악이 어른거렸다..

 

 

 

 

 

 

아! 사랑스러운 천화대, 범봉, 화채봉..

 

세존봉

 

 

 

 

 

마등령-황철봉

 

 

 

 

 

 

 

 

 

 

 

 

 

 

 

 

 

거기는 인간세가 아니고, 선경이자 동화 속의 세상이었다..

 

 

 

 

 

 

 

 

 

 

 

 

 

나한봉

 

 

 

 

 

 

 

 

 

1275

 

 

 

 

 

 

 

 

 

 

 

 

 

 

 

 

 

 

 

1275에서

 

 

 

 

 

 

 

 

 

가까워진 범봉

 

1275

 

 

 

 

 

멀어지고 있는 1275

 

신선대

 

 

 

 

 

 

 

 

 

내설악 용아장성, 귀청

 

 

 

 

 

 

 

외설악

 

 

 

 

 

범봉

 

신선대에서..

 

 

 

 

 

 

 

 

 

천당폭

 

양폭산장에서

 

 

 

천불동계곡의 바위들

 

 

 

 

 

 

 

 

 

 

 

귀면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