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린내풀..
행색은 어여쁜데 이름은 걸지다..
색깔도 기품이 있고 모양도 마치 어사에 합격을 하여
어사화를 쓰고 금의환향하는 모양인데
누린내 비슷한 역겨운 냄새를 가지고 있다..
아무리 어사라해도 저런 냄새가 난다면
주막의 주모한테도 문전박대를 받을 것이며
정화수 떠 놓고 몇달을 빌던 아낙한테도
환대를 받지 못할 것인데..
조물주가 너무 야박하게
모든 것을 다 주지 않는다는 철칙을 적용한 느낌이다.
모든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적당한 게 좋은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