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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정호~임실 치즈마을~전주 한옥 마을

orius 2012. 12. 4. 09:45

 얼마 전 여유로룹게 옥정호~전주 한옥 마을을 둘러보는 관광성 발걸음을 옮겨보았습니다.

늦가을 햇살이 따사로운 날, 천천히 차를 몰아 예와 더불어 먹거리로 유명한 전주로 들어가

아침을 전주의 토속적인 음식인 콩나물 해장국으로 해결했습니다.

 

말로만 듣던 전주 콩나물 해장국..

해장국이래봤자 콩나물 넣고 파, 마늘, 새우젓..머 그렇고 그러한 것일텐데 뭐가 맛이 있을까??

하고 회의 반, 궁금 반으로 현대옥이라는 유명한 집을 찾아 갔는데

호남, 전주라서 그런지 에피타이저부터 다르고 연이어 나온 해장국을  떠 먹는 순간부터

기가 맥히다는 말 밖에 달리 할 말이 없었습니다..

 

전주라고 물이 다를까?.. 콩나물이 다를까? ..재료라고 해도 일일 생활권인 요즘 거기라고 특별할 수도 없는데..

참 이상합니다.. 전주 사람들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옥정호에 있는 붕어섬..

맑은 호수 위로 햇살 부서지는 게 마치 생선 은비늘이 떠서 반짝이듯..

그 위에 마치 몇 백년을 살았던 붕어 한 마리가 팔딱이며 누워있는 듯합니다.

국사봉 전망대로 올라 갈수록 누워있는 붕어의 모습이 생생해집니다..

 

 

 

 

 

멀리 지리산 능선도 보이고..

 

 

 

 

 

 

 

 

옥정호를 따라 여유로운 드라이브길을 들어가면 임실 치즈마을..

이런  깊은 곳 임실이란 곳을 들어와 보는 것도 생전 처음입니다.

요구르트를 사서 마셨는데 그렇게 고소한 맛도 처음이고

널부러진 여유와 평화로움, 맑은 햇살과 공기라면 치즈, 유제품이 맛이 있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전주 한옥마을..

                            여유로운 조상들과 민초들의 삶이 추녀 끝, 골목길, 담장, 안뜰..곳곳에 널부러져 있었습니다..

 

 

 

 

 

 

 

同樂園인데 저렇게 멋들어지게 써 놓았네요..

 

800년 고목인 된 은행나무가 까치에게도 등을 내어 주고, 손자의 손자뻘 될 후손들을 잔뜩 달고 있습니다..

 

 

조롱박..

 

 

                             나름 운치있기로 유명한 이택구 화가집으로 들어가는 길..

 

 

 

 

다락방도 운치가 있고..

 

 

마루에는 차나, 커피도 우려 마실 수 있는 멋진 분위기..

 

 

 

 

한옥마을 전경입니다..

우후죽순의 신식 빌딩보다 더 멋스럽네요..

밀어부치고 아파트를 짓지 않은 전주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막걸리 만원어치 시키면 안주가 많이 나오고, 또 만원어치 더 시키면 또 다른 안주 한상이 더 나온다는

                        어느TV 프로를 들은 것 같아 막걸리 골목을 들어 갔더니 4인 기준 한 상 값이 25000원인데

                        막걸리의 질이나 먹거리의 질로 보면 굳이 찾아가 마실만큼 매력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