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주는 평화와 자유를 깨는 것은 바람과 추위일 수도 있지만
또 하나가 떼로 몰려다니는 인간들의 왁자지껄과 혼잡스런 분위기이다..
그런 면에서 오늘은 횡재를 한 셈이다..
또 힘들지만 차를 운전해 가면
발걸음을 늦추며 그 자유와 평화로움에 여유로움을 섞어 가장 맛있는 비빔밥을
배터지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그런 면에서 좋은 산행은 멋진 산과 택일이 가장 중요한 셈이다..
드디어 문수봉..
장군봉에서 보면 멀게 느껴지지만 아름다운 능선길에 취해 걷다보면 금방이다..
그윽한 분위기를 연출해내는 돌탑 사이로 함백산을 배경삼아 고즈녁한 기운 가득..
돌탑과 하늘의 멋진 앙상블..
올라가즘의 극치에 취해..
널리 홍익인간의 세상이 이뤄지게 하소서..
청옥산?
죽어서도 멋스러운 구상나무의 등걸..
자작나무의 거친 각질 피부..
바위에 새겨진 단군왕검의 용 문양인듯..
당골로 내려가는 길..
비료푸대 썰매..
단군성전에 참배를 하며..
눈꽃 축제에서..
태백시내로 들어가 태백한우를 시켜놓고..
석별의 정을 나누며..
고소하고 부드럽기 그지없어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