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몇몇 곳은 꼭 가보고 싶은데 가보지 못해서 동경만 하는 곳들이 있다.
많은 곳들을 싸돌아 다녔어도 홍도, 청산도, 보길도, 금강산, 경주 남산 등등 여러 곳이 있었고
그곳들에 대한 여행 소식들을 접할 때마다 가보고 싶은 맘 더 컸었다.
청산도..
너무 멀고, 시간을 마땅히 내기도 쉽지 않았는데 요번에는 우연찮게 계획이 잡혀 떠날 수 있게 되었다.
여행이란게 혼자해도 좋지만 어떤 여행은 혼자 하기에는 어렵고 같이 하기에는 쉬운 경우도 있다..
친구가 운전을 해주어서 편하게 다녀올 수가 있었는데, 전날 저녁 모임에서 과음을 한 덕분이기도 했다..
새벽 4시 반에 출발을 하였고, 3시간만에 호남고속도로-장성-고창-목포-해남-완도에 들어가
완도 여객선 터미날에서 8시 20분 배를 탈 수 있었다..
햇살이 맑으나 바람은 찼다.
완도항을 출발하며 보이는 두륜산, 보길도, 여러 올망졸망한 섬들이 참 아름답다..
청산도..
청산도에 도착..여정을 불러 일으키는 도청항..
제주해녀집에서 전복죽과 성게알비빔밥으로 아침을 맛있게 먹었다..
반갑게 맞이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니 밥맛도 더 맛있다..
천천히 출발..
아침 햇살을 즐기고 있는 완두꽃.. 해풍을 받아서인지 더 깨끗해보인다..
윤기나는 담쟁이 이파리..
산 중턱을 오르니 아담스런 파스텔톤의 도청항 전경이 한 폭의 그림같이 아름답다..
들꽃들이 모두 깨어나 인사를 한다..개구리발톱..
남산제비꽃
비목
콩난
사스레피나무 숲길.. 마치 난대림의 정원을 걷는 느낌..초록 햇살이 달착지근하다..
거의 사람의 발길이 닿지않은 숲길이다.. 슬로우 산행을 맘껏 즐길 수 있는 곳..청산도..
선명한 보랏빛..반디지치
양지꽃
구슬붕이
힘이 들면 뒤를 보라..보약이 따로 없나니..
개별꽃 천국..
현호색..
별꽃 천지.. 왜 별꽃이라 했는 지 알게되는..
토종민들레꽃..여기에서는 토종들만 보여 더 소중한 섬이다..
보리수도 벌써 열매를 맺고..
상기된 제비꽃
대봉산..
전망이 좋은 곳이다..바다, 섬, 꽃, 그리고 구불구불 그려내는 곡선미의 다랭이 논이 아름답다..
바다, 하늘의 햇살을 질투하여 시위라도 벌이는 듯한 진달래..
저들도 참 행복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