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일찍 혼자 차를 몰았다..
고속도로를 가는 도중에 보이는 동트는 하늘이 고왔다.
어디로 갈까 하다가 오도재를 택했다.
오도재에서 보이는 천왕봉과 장쾌한 지리산 능선은 언제 보아도 일품이다.
이른 아침 천왕봉을 감싸고 있는 하늘은 마치 잔칫날 같은 기분이었다..
오를수록 연해져가는 초록 빛깔이 눈에 부시고
덥지도, 끈적거리지도 않는 기온이 춤이라도 출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참샘을 지나 능선에 오르니 철쭉이 피어 있고, 또 얼마를 가니 얼레지가 피었다가
막 고개를 떨구며 고운 색감을 잃고 있었다.
장터목 근처에 이르니 진달래가 만발을 하여 산을 붉히고 있었다.
드디어 천왕봉..
오도재에서 본 천왕봉과 지리산 능선
천왕봉 배경의 마고할멈
멀리 보이는 채석장..
윤판나물
흰털괭이눈이 노란 화염을 발하고 있었고..
나도옥잠화
드디어 장터목에..
제석봉 오름길에서 보이는 반야봉..
제석봉의 고사목군..
천왕봉이 목전에..
천왕봉에서 본 덕유 능선..
중봉을 배경으로 인증샷
얼굴 붉힌 진달래에서 지리산 천왕봉의 혼이 느껴지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