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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묘봉에서2

orius 2013. 6. 21. 14:05

절대 불가능할 일도 해낼 수 있는 게 인간이다..

부인네들은 바들바들 떨기도 하고, 힘들다고 죽는 소리도 하였지만

죽을 때 까지 도저히 볼 수 없는 비경들을 본 감흥과 뒤죽박죽 되어

좋다는 것인지, 싫다는 것인지, 이제는 죽어도 이런 곳을 안간다는 것인지

또 갈 수도 있다는 것인지 모를 일이었다..

 

산행내내 한 사람도 보질 못하다가 묘봉 근처에서 몇 사람만 보았으니

어제는 묘봉 전체를 전세내었던 것 같다.

 

중간중간 불어오는 산바람의 그 신선함,

한땀 한땀으로 이룬 거대한 작업,

같은 시각으로 감탄을 하며 느끼던 비경들..

 

살다보면 가끔은 이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는 날들이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