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서 가장 걸지게 가을을 즐기고 있는 것이 단풍잎, 은행잎이 아닐까?!?!
단풍잎의 안토시아닌이 뿜어내는 빨간색과 은행잎의 카로틴 성분이 발현해내는 노란빛은
문명으로 덧씌워진 도심을 집어삼키고도 남을 만큼 경이롭다..
간밤에 촉촉하게 내린 가을비가 단풍잎들을 흔들어 떨어트려 도심 위에 수를 놓고 갔다.
가만 보면 생각없이 지저분하게 마구 떨어트린 것이 아니고, 정갈하고 의도적으로 배치를 한 그림들 같다.
언제나 이 계절 한 때만 볼 수 있는 그림들이다.
빠르게 지나가는 세월, 덧없이 지나가고 있는 올 한 해가
길 거리, 차 위에 차곡차곡 쌓여 있어
아름다움과 아쉬움이 교차하며 마음을 뒤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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