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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의 진객.. 군밤..

orius 2013. 12. 30. 15:21

추운 겨울에 찾아오는 진객을 꼽으라면

군밤, 군고구마와 호떡일 듯 싶다..

 

얇은 지갑 지니고 추위에 잔뜩 몸을 웅크린 채 길을 걷는 사람들을

시각, 미각, 후각을 동원하여 위로해주는 군밤..

 

어디 그뿐이랴..

군침을 흘리며 건네받을 때의 그 따스함은

한기뿐만 아니라 마음 속의 빈한함까지

싸악 녹이고도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