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귀...
이들처럼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고 생경스러운 것이 또 어디 있으랴?!?!
우리네 상식으로는 도저히 꽃을 피워낼만한 장소가 아닌데 피워내고 있다..
주변 다른 꽃과 나무들 깨어나는 것을 보면 아직 때가 아닌 것 같은데도
한기와 찬바람을 이기고 피어 있다..
그간 본 것들로는 빨강, 노랑, 하얀 컬러들의 꽃들이 대세인데
뜻밖의 청, 보라색..게다가 다양하게 흰색, 연한 미색 등 다양한 컬러들을 틔워냈다..
도대체 저 색감들은 어디에서 가져온 것일까?!?!
해마다 이른 봄에 황량한 산야만큼이나 허접한 내 마음에
생명과 기운의 불꽃을 점화시켜주는 사랑스러운 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