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을 서다가 무료한 마음을 달래려고
정처없이 주변 골목 여기 저기를 기웃거려 본다..
조물주가 산과 자연을 정성스레 가꾸고 있다면
인간들의 삶이 살아 숨쉬는 골목 어귀의 짜투리 땅을 가꾸는 것은
인간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서민들이다.
삶에 찌든 사람들의 포근한 집 식탁 위의 먹거리가 있고,
그들을 가꾸는 땀과 정성이 깃들어 있고,
계절과 절기의 변화에 맞춘 나름의 법칙이 있다.
비록 윤기나는 행복이 넘쳐나는 부촌은 아니지만
그들에게 없는 정성을 들이면 그 사랑에 보답을 하는
하나의 아름다운 세상이 있는 것이다..
장다리무꽃
유채꽃
뽀리뱅이
고들빼기
우산이끼
앵초
하늘매발톱
장미
클로버
냉이
꽃마리
플록스
찔레꽃
자두
유채꽃
파
대파
보리
감자꽃
완두꽃
사철나무
아카시꽃
목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