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적상산의 겨울2

orius 2014. 12. 22. 15:09

설국을 거닌다.

마치 꿈속의 세상 같다.

날씨만 포근하다면 여기는 분명 모든 인간들이 꿈꾸고 있는 이상향의 세상이 아닐까 싶다.

 

상고대를 입은 나무, 파란 하늘, 흰눈 푸욱 쌓인 산등, 그들을 눈이 부시게 비추는 햇살,

모두각각 다 아름다우면서도 전체의 하모니를 위한 소품들 역할을 멋지게 하고 있다.

역시 이들도 바람, 습기, 기온, 고도, 적절한 하늘이 빚어낸 조화이다.

그 멋진 하모니가 이루어지고 있는 적절한 타이밍에 초대되었으니 행운이자 축복받은 날이다.

 

비록 춥긴 하지만 복된 날에 친구와 아내가 함께 다닐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겨울 능선길은 침묵과 절제가 있는 구도의 길이다..

 

 

 

 

 

자연이 빚은 무한 상상력의 산수화이다..

 

 

 

 

 

 

 

 

 

 

 

                         하늘이 아름답다. 허공에 걸린 나뭇가지들에 얹힌 상고대가 아름답다..

                         목이 아프다..

 

 

 

 

 

 

 

 

 

 

 

외로워 보이지만 고고한 나무 한 그루..

 

 

 

 

 

 

 

 

 

 

 

 

 

 

 

 

 

건너편에 흰눈 듬뿍 뒤집어 쓰고 있는 덕유산 향적봉.. 

 

 

 

 

 

 

 

 

 

 

 

 

 

 

 

 

 

 

 

 

 

 

 

 

 

 

 

 

 

 

 

 

 

 

 

 

 

 

 

 

 

 

 

 

해가 낮아지는 오후.. 림자가 길어지고 있다..

 

 

설원에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

 

 

석양빛을 받고 있는 적상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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