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덕유산 구천동 계곡에서 인월암 부근의 칠봉 오름길로 접어들었다.
날이 선선하여 여름 무더위 때처럼 끈적거리는 땀을 흘리지 않아서 좋았고
칠봉 코스에는 산행객이 전혀 없어서 깊숙한 산길에 고요함이 가득하였다.
칠봉 오름길은 막판의 가파른 계단길을 제외하면 한적한 산행을 할 수 있어서 좋다.
자연을 좋아할수록 산행객들의 번잡한 소음과 거리적거림이 싫어질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산행객들의 등산 문화는 아직도 후진선을 면치 못하고 있다.
떼지어 다니며 주변은 아랑곳하지 않고 떠드는 것이나,
산에 오면서 마치 잔칫상을 차린 듯 많은 음식을 가져와 냄새를 풍기는 것,
그리고 교행할 때 조금씩 양보하지 않고 서로 먼저 가려는 이기주의가 있다.
조용하고 한적한 산길이 참 좋다..
영아자
눈빛승마
삿갓버섯
싸리버섯
삽주
단풍취
생강나무
흰물봉선
연이어지는 가파른 계단길
명품 소나무
까치고들빼기
1000여년은 살았을 신갈나무의 위용
참회나무
미역취
바위떡풀
산박하
말굽잔나비버섯
꿩의비름
조밥나물
마타리
톱풀
물레나물
가을 억새
애기탑꽃
조밥나물
산구절초
유난히 색이 고운 산구절초
황홀한 휴식시간
산구절초꽃을 띠운 막걸리
수리취
미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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