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으로 들어가보니
계절은 새생명들을 잉태시키고 또 자연을 아름답게 성숙시키고 있다.
빠르게 흐르고 있는 세월을 탓하며
뭐 하나 이루는 것 없이 아까운 시간만 소진하고 있는 나는 뭐란 말인가?!
아름답고, 경이롭고, 위대한 자연을 맘껏 탐을 해보지만
어쩌면 초라한 내 인생을 그들로 잠시 지우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금낭화
지고 있는 얼레지꽃잎..
가장 화려했을 봄날의 진한 추억을 곰씹으며..
홀아비꽃대..마치 태어날 아기가 자궁 속에 신비스럽게 담겨있는 듯..
마침내 바깥 세상으로 드러낸 꽃...
금붓꽃
고귀하고 화려하고 맑고 곱다..
샛노랑과 연초록의 하모니
각시붓꽃
족도리풀
참꽃마리
현호색
연초록의 신록도 꽃잎만큼이나 눈과 마음을 자극한다...
흰털제비꽃
벌깨덩굴
윤판나물
졸방제비꽃
천남성 신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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