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서울 나들이(길상사)

orius 2011. 12. 9. 13:53

창덕궁을 나와 길상사로 갔다.

 

이 친구 내 좋아하는 것을 다 꿰고 준비를 했던 것 같다.

전에 길상사에 대한 글을 카페에 올리며 같이 감동을 나눈 적이 있었다.

김영한 보살과 시인 백석간의 이루어질 수 없었던 애틋한 사랑.. 

김영한 보살과 법정 스님간의 존경과 절제된 관계..

결국은 김영한 보살도, 법정도 이곳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기까지..

우리같은 속인들은 이루어낼 수 없는 아름다운 한편의 소설이 숨쉬고 있고

아름다운 영혼들이 깃들어 있는 길상사..

 

아마 이곳에 들르는 사람들은

발복을 위한 기도보다는

맑고 향기로운 영혼을 위해 기도하리라..

 

 

 

 

 

 

 

 

 

 

 

 

 

 

                      북악 스카이웨이 팔각정에서 바라본 북한산..

                      묘봉, 사모바위, 보현봉이 아스라히 보이며 아쉬움을 불러낸다..

 

                      멀리 한강 너머로 찾아오는 저녁도 아름답다..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올랐다..

                      시인이 대학시절 이곳 근처에서 하숙을 하며 이곳에 자주 올라 별헤는 밤, 서시..등을 탈고하였다..

 

 

 

                      하루 종일 걷는 발길인데도 ㅍ;곤하지 않고 아름답다는 것을 느꼈다..

                      커피 향이 꽉 들어차 있는 찻집을 찾았다..

                      내린 케냐AA를 마셨다..

                      하루 지내본 서울은 생각보다 더 세계적인 명품 도시로 탈바꿈 되어 있었다..

 

 

 

                      경복궁..

 

                      롯데호텔 37층에서 친구들과 송년 모임을 가졌다..

                      거의 90여명이 건강하고 밝은 얼굴로 나와 땀내나는 삶의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12시경..

                      휘황 찬란한 야경이다..

                      벌써 크리스마스가 다가온 모양이다..

                      길고 멋들어진 하루가 가고, 한 해가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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