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소백산에서1

orius 2016. 9. 29. 18:01

내가 산을 찾은 지도 벌써 40년..

내 인생의 2/3를 산과 함께 보낸 셈이고

그것도 어린 학창시절을 끝내고 대학생이 되면서부터 산을 찾기 시작했으니

내 인생에서 산을 빼놓고는 논할 게 없는 셈이다..


어느 하나에 빠져 그 오랜동안 한결 같았으니

일편단심 우직함일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생각을 해보면 편협된 반쪽짜리 인생이랄 수도 있겠다..


그 동안 산을 찾을 때마다 기분이나 감정 상태는 다 같지는 않았을텐데

산 속으로 들어가서 뒹굴다 나올 때는 대략 같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초가을..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은 산 속을 혼자 거닌다.

깊은 산 속에서는 혼자가 되었을 떄

진정으로 산, 자연, 계곡, 들꽃, 바람,..모든 것들과 하나가 되는 느낌이다..




어의곡주차장..

산행 들머리에서 반겨주던 청초한 코스모스..





















미국쑥부쟁이



가시여뀌



물봉선



미끄리낚시






고려엉겅퀴






촛대승마



참회나무



풀솜대



                         용담






소백산 능선에서..



비비추 씨방..









개쑥부쟁이



비로봉 가는 길..



구절초












운무의 향연..

스치고 지나가는 운무가 카메라 렌즈를 가리고 지나가며

몽롱한 세상을 만들어 놓는다..












오랜만에 보는 운무의 향연이다..


















운무의 향연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간식을 머고 있으니 같이 머자고 애원하던 다돌이..

좀 나눠주니 게걸스럽게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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