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고 깊은 가을색으로 갈아입은 지리산을
맑은 햇살 아래 두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니...
한 봉지의 컵라면과 사과 한 쪽, 커피 한 잔에도
이렇게도 행복할 수 있을까?!
범벅된 땀으로 옷을 적시고,거친 숨 몰아쉬며 여기까지 뛰어오르내릴 수 있는 건강에
감사함, 행복감, 일말의 자신감을 가질 수 있어서 좋다.
지리산에 또 한 해의 가을이 깊어가고 있었고
헉헉거리며 올라가 그 가을을 지켜볼 수 있었으니...
지리산 능선과 천왕봉이 하산을 하면서 다시 높아지고 있다..
지리산을 걷는 사람들에게 꿀맛 같은 휴식을 안겨주는 삼도봉..
털진달래
삼도봉에서 단풍바다에 빠지다..
화려하지 않지만 깊고 그윽한 가을 빛..
다시 높아진 토끼봉..
재는 왜 유난히도 얼굴을 저렇게 붉히고 있을까?!
산국
초입의 어느 집 화단에 피어있던 개미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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