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몽골2-차강 소브라가 언덕으로...

orius 2017. 7. 28. 15:36

여정에는 그날그날 목적지가 있게 마련이다.

오늘은 차강 소브라가 언덕으로 해서 욜링암을 거친다.


 목적지만 보고 가게되면 오프-로드의 고단한 여정도 그렇고,

거리가 길기 때문에 매우 불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끝도 없이 펼쳐지는 초원과 수시로 나타나 아랑곳하지 않고 어슬렁거리며

풀을 뜯는 소, 말, 양, 염소, 낙타떼들의 목가적인 풍경은 그 자체가 여행이고 즐거움일 수도 있다.


좁은 차 안에서 수만가지 주제로 웃음꽃을 피우던 여행담들도 즐거운 여정이고

수시로 차를 세우고 내려 맛보던 드넓은 초원에서도 노마드의 여유를 진하게 느낄 수 있었다.


비는 밤새 내리고, 이국적인 게르 안에서의 객기는 술을 불렀다.

보드카, 맥주, 소주...주거니 받거니 하며 거나하게 고비사막의 정취에 취했다..






이른 아침.. 비는 그치고 짙은 구름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반가웠다..






Tsagaan Suvarga Ger Camp






점점 햇살이 밝아지고 구름이 걷혀 기대가 커졌다..



빨래줄에 매달린 젖은 옷가지가 여정을 대변해준다..






소리쟁이 비슷..






                                     아침 식사는 서구식 음식..플러스 몽골식 스프..



새로 짓고있는 게르..



질척거리는 흙길에 미끄러져 실패하고 후진을 했다가 다시 오르고 있는 차량..






사막에서 본 꽃 한 송이..



저편 언덕이 차강 소브라가..






차강 소브라가 언덕에 올라..






마치 그랜드 캐년같은 단애가 인상적이었다..












지구의 장구한 역사의 현장..
























외롭게 보이는 새..올빼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