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은 내가 산악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발판을 놓아준 곳이나 다름없다.
40년전 대학 산악부에 들어가 처음으로 암벽등반을 시작했던 곳이고
그 뒤로 계룡산과 대둔산을 오가며 등반을 했던 곳이다.
그 때부터 40년간 계룡산을 셀 수 없이 다녔건만 지금와서 따지고 보면
이곳저곳을 가볼 생각보다는 늘 내게 훈련장으로서 마땅한 곳을 찾아 다녔기에
사실 가보지 못한 곳이 많다.
더구나 계룡대가 신도안에 들어오고 나서부터 신도안 지역과 황적봉 능선-천황봉-쌀개능선이
탐방불가구역에 묶여 들어갈 수가 없어 아쉬움만 쌓이고 있었는데
마침 몇 달전 다녀온 친구가 가이드를 해준다고 하여 따라 나섰다.
암용추, 숫용추 지역이 군사보안지역으로 묶여 출입을 금해놓은 것이 어쩔 수 없다하지만
사실 운영의 묘를 기하면 해법도 있을 것 같기도 하였다.
그 동안 남들에게는 비법정 탐방로는 들어가지 말라고 하였으면서도
얼마나 가보고 싶었으면 들어가겠나..하면서 눈 질끈 감고 범법자가 되었는데
후회 없이 대만족 산행을 하게 되었다.
동틀 무렵 괴목정에서 출발..
억새
수크령
팻말이 암용추가 있음을 알려주고 있고..
드디어 암용추에..
항일운동을 하던 애국지사들 명단..
싸리버섯
구룡대골프장 곁을 지나. 숫용추 가는 길..
여뀌
비수리
숫용추 저수지
장대여뀌
숫용추..잘 정비해놓고 계룡대에 근무하는 장교와 가족들만 사용하고 있는 듯하여 씁쓸했다..
두꺼비
간절한 기도를 잘 들어준다는 영험한 기도처로 유명한 숫용추..
수량이 충분하여 기품을 잃지않고 있었다..
사자머리를 한 바위..
산부추
큰꿩의비름
닭의장풀
난장이바위솔
사자머리 모양이라는 머리봉..
머리봉에 오니 천황봉 주변의 수려한 조망이 보이기 시작..
아직도 내려놓지 못하고 바라는 것이 많사옵나이다..
까치깨와 닭의장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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