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하산길..(2)

orius 2011. 5. 9. 22:04

올라갈 때에는 비록 먼길을 돌아 올라갔지만 엿새 걸린 길을

내려올 때에는 3일도 안되는 시간에 내려옵니다..

 

마음 같아서는 올라갈 때에는 보고싶은 마음에 빨리 올라가고 싶었지만

천천히 올라가 답답증을 주더니..

내려올 때에는 가능하면 오래 머물고 천천히 내려가고 싶은데

쫓기듯이 도망가는 느낌으로 내려꼿는 느낌입니다....

 

멀어진다는 아쉬움이 짙어갈수록..

계절은 다시 겨울에서 봄을 거쳐 여름 속으로 들어갑니다..

내려갈수록 계단식 밭에 자라나는 감자와 옥수수가 커지고 있고,

기온이 올라가고, 계곡과 하늘이 넓어집니다..

 

품안에 있던 설산이 먼 산이 되고 있고

모두들 품안에 가지고 있던 소중한 느낌들이 지워질까

말이 없어집니다..

 

 

                     지누단다의 마을에 아침이 찾아옵니다..

 

 

 

 

 

 

 

 

 

 

 

                     우리같은 현대인들에게 저런 목가적인 정경들은 진한 노스텔지어를 느끼게 합니다..

 

 

 

                     완전히 내려갔다가 또 다시 올라야..

 

 

 

 

 

 

 

 

 

 

 

 

 

 

 

 

 

 

 

 

 

 

 

                    원점으로..

                    올라갈 때에는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내려온 것은 우측에서..

 

                     무사히 다녀온 것 자축하는 의미로 시원한 맥주 한 잔..

                     한 잔에 시원한 것 이상의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들어갈 때 신고를 했던 입산 통제소..

 

                                     그 나라 사람 수 보다 신이 더 많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이건 시바의 신..

 

                     교회도 보입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난 사람들..  (0) 2011.05.09
하산길의 야생들..  (0) 2011.05.09
하산길...(1)  (0) 2011.05.09
안나푸르나 베이스에서...  (0) 2011.05.09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에 도착..  (0) 2011.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