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창오리들의 군무..

orius 2012. 3. 2. 14:01

무등산에서 내려와 영산포에 가서 홍탁 맛이라도 보고 가려다

친구가 서울까지 올라가야 돼서 시간상 어려워 그냥 올라왔다..

 

오는 중간 정읍 근처 고속도로 주변에서 TV나 신문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가창오리들의 군무의 향연이 이뤄지고 있었다..

 

이놈들 보려고 일부러 시간을 내어 가도 쉽게 보기가 만만치 않을텐데

전진하는 차 앞에서 아름다운 군무를 하고 있으니 꿈인지 생시인지

믿기지가 않았다.

 

가창오리는 낙동강변의 가창면에서 발견되어 가창오리라는 이름을 받았고

시베리아나 캄챠카반도 부근에서 살다가 월동을 하려고 우리나라나 일본, 중국으로

날아오는 철새이다.

 

이들은 낮 동안에는 쉬다가 일몰 무렵에 날아올라 군무를 펼치는 새인데

붉으레한 저녁 하늘을 배경으로 쉼없이 질서정연하게 모양을 바꾸며

날아다니는 모습이 마치 겨울 저녁 하늘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행위예술 같았다.

 

 

 

 

 

 

 

 

 

 

 

 

 

 

 

 

 

 

 

 

대전으로 돌아와 만두전골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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