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0406'19 얼레지꽃 in 대둔산

orius 2019. 4. 8. 17:45

꽃말이 '바람난 여인'인 얼레지


자세히 보면 그럴 듯 하면서도

꽃에 대한 모욕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밤새 꽃잎을 접고 멋진 화장을 한 뒤

날이 밝고 햇살이 높게 올라갈수록

꽃잎을 위로 말아올리며

밤에 꿈에 나타났던 님을 기다리는 것일까?!



생머리 말아올리고,

얼룩무늬 치마에

날씬한 몸매 흔들고 있는 자태..

게다가 고혹적인 향수까지 뿌리고

누구를 기다리고 있다..


그게 나였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