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계절의 여왕, 5월..

orius 2013. 5. 7. 08:13

야생들의 가열찬 생명력이 느껴지는 5월은 계절의 여왕이다.

 

그들이 부드러운 초록으로 세상을 뒤바꾸고,

질박하고, 수수하고, 때로는 화려함으로 바꿔놓은 세상은

한 편의 다큐 영화이고, 자연 교향곡이며, 한 폭의 수채화 같다.

 

세파 속으로 들어가면

온갖 불평, 불만, 부족이 그득한 지옥 같아

편안한 내세를 간절히 꿈꾸지만,

자연으로 돌아가보면

바로 여기, 지금 이 순간이

최선의 천국이고 천당임을 느끼게 된다.

 

이슬 한 방울을 머금고 있는 연한 풀 이파리를 보고 있노라면

세상은 금방 고요와 정적에 빠지고, 시름을 잊게 해주는

천국의 열쇠나 다름이 없다..

 

숲속의 정적을 깨우는 발정난 장끼의 간절한 소망이

오래도록 가슴 속에 메아리친다..

 

 

제비꽃

 

 

 

 

 

 

 

 

 

 

 

 

 

 

 

 

                     조개나물

 

 

 

 

 

 

 

 

 

 

 

 

각시붓꽃

 

 

 

 

 

 

 

 

 

 

 

 

비록 아주 작은 이슬 방울이지만 물방울 다이아가 부럽지 않은 민들레 홀씨..